들어가기 앞서: 상테크 개요
상테크는 상품권 테크의 줄임말로, 크게 세 가지 정도의 목적을 갖고 수행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이야기합니다. 그 세 가지 목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카드별 혜택을 받기 위해 실적을 쌓는다.
- (필요실적이 만족되었을 때) 캐시백이나 포인트, 마일리지 등 현금 절감의 효과를 얻는다.
- 추가적으로, 약간의 수수료를 통해 카드깡에 의한 현금흐름 창출 한다.
사실 1, 2번이 연결되어있고, 3번은 신용카드를 돌리는 카드사 개수에 따라 카드깡의 규모도 달라지게 됩니다. 저는 상테크를 한지 약 5년 정도가 되었고, 세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문화상품권 중에 하나인 해피머니에 대해 알아보고, 환급처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피머니 할인 판매 역사와 판매처
아마 상테크를 조금이라도 아시는분은 8% 라는 숫자가 익숙하실 텐데요, 상테크의 핵심인 환급을 할 때 손해가 아예 없기 위한 기준 할인율입니다. 50,000원 기준으로 46,000원인데요, 이 가격보다 높게 상품권을 사게 된다면, 환금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비용이 듭니다. 카드 실적이나 포인트, 마일리지를 얻게 되지만 공짜로 얻을 수는 없게 되는 것인 셈입니다.
23년 10월 기준 해피머니를 (8-@)% 할인율로 판매하는 이커머스는 티몬, 위메프 밖에 없습니다. 지마켓과 11번가, SSG 등 오픈마켓성 판매처가 찬조출연으로 존재하기는 한데, 대량으로 푸는 업체는 사실상 저 두 업체밖에 없습니다. 과거부터 티몬과 위메프는 사실 경쟁구도를 가지면서 매출증대를 위해 서로 경쟁구도를 갖고 누가 누가 더 50원 더 싸게 상품권을 파느냐 경쟁을 하곤 했었습니다. 뽐뿌와 같은 재테크 포럼에서는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간을 본다 해서 간메프, 간몬 우스개 별칭들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티몬이 46,100원 딜을 내놓으면 기습적으로 위메프에서 46,050원 딜을 내놓기도 했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입자에서는 경쟁을 응원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싼 곳에서 상품권을 사곤 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몇 년간 이런 상테크는 잘 이루어져 왔었는데, 큐텐이라는 회사가 23년이 되어 인터파크를 포함한 티몬 위메프를 모두 인수해 버립니다.
상품권 판매자 당사자가 아니라 정확한 건 아니지만, 모기업이 같은 두 업체가 굳이 매출 경쟁을 할 일이 없어진 상황이 벌어지고 나서부터는 두 업체가 경쟁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같은 가격 딜만 띄우고 출혈경쟁을 하지 않은 것이죠.
아무튼 위메프까지 인수가 되고 난 뒤에 상품권 딜은 23년 부로 영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월초면 두 업체가 대부분 46300원짜리 딜을 띄우면서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카드 실적을 채우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티몬은 대부분의 해피머니 딜을 매달 초 띄우고 있고, 위메프 역시 중간중간 괜찮은 딜을 띄우긴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소위 역마진이라 불리는 상황은 아쉽지만 이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피머니 주요 환급처는?
1. 페이코
- 총 한도 : 200만 원
- 1일 충전 한도 : 100만 원
- 1회 충전 한도 : 50만 원
- 하루에 환급 가능한 금액 : 100만 원
기본적으로 페이코는 과거부터 쭉 유지되온 가장 유명한(?) 환급처 중에 한 곳입니다. 개인 계정하나 당 해피머니 200만원을 환급할 수 있습니다. 페이코를 통한 자세한 환급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티몬 또는 위메프를 통해 구매한 상품권을 해피머니로 충전합니다
- 페이코 앱에 로그인 한 뒤 충전 메뉴를 클릭합니다.
- 해피머니 아이디와 결제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잔액을 확인합니다.
- 일간 100만 원까지 충전 가능하며, 회당 50만 원씩 충전 가능하므로 두 번에 나누어 충전합니다.
- 충전된 페이코 포인트는 바로 환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전환’ 메뉴를 통해 네이버포인트 또는 L포인로 최소금액인 100p를 내보냅니다. 이를 통해 환급할 수 있는 상태의 포인트로 변경합니다.
- ‘환급’ 메뉴를 클릭하여 본인의 계좌로 돈을 송금합니다. 주의할 점은 50만 원당 전환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이렇게 되면 네이버나 L포인트로 200p를 보내고 918,000 원을 환급받게 됩니다.
포인트로 전환한 200원도 사실상 실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46,000원 (8% 할인) 구매 시 손실없이 실적과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페이코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는 가족계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본인포함 최대 3명의 계정을 돌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이론상 100만원에서 8%를 제한 92만 원에 대해 총 6을 곱한 = 552만원 환급이 가능하고, 여기에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하면 한분에게만 양해를 구하여 184만 원만 다른 한명에게 이체를 받으면 됩니다. 이에대한 자세한 전략은은 다음에 추가 포스팅으로 소개 해드리겠습니다(심화편)
2. 모빌리언스
- 총 한도 : 300만 원 (10.11부로 200만 원으로 변경 예정)
- 1일 충전 한도 : 100만 원
- 1회 충전 한도 : 100만 원
- 하루에 환급 가능한 금액 : 200만 원 (잔액기준 200만 원까지 충전 가능하므로)
다음은 모빌리언스 또는 모빌카드 입니다. 모빌리언스는 페이코에 비해 충전 환전 절차가 단순하므로 사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페이코보다 우선순위를 높여서 사용하고 있는 환급 루트입니다. 300만 원까지 포인트를 충전할 수 있는데, 요즘 워낙 상테크가 인기를 끌다 보니 돈이부족한지, 최근 한도를 200만 원으로 다시 낮춘다는 공지가 나왔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마일리지를 주로 모으는 입장으로는 환급처가 한개라도 더 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감사해야할 따름입니다. 모빌리언스는 페이코와 충전하는 단계는 비슷하나 포인트를 따로 전환할 필요가 없고 한 번에 200만 원까지 환급되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으로는 모빌카드 앱 사용을 위해서는 모빌리언스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물 카드를 받기 전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3. 모바일팝
- 총 한도 : -
- 1일 충전 한도 : -
- 1회 충전 한도 : 50만 원 (조건부 최대 150 가능)
모바일팝은 원래 자투리 50만 원 추가 충전용으로 쏠쏠하게 사용했던 환급처입니다. 해피머니 계정으로 50만 원까지 충전을 할 수 있는데, 해피머니 계정을 개인당 3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간편 회원가입 시 본인 명의의 전화회선 추가 2개 더 있다면 인증을 통하여 총아이디를 3개 만들 수 있고, 각 아이디별로 로그인하여 50만 원씩 총 150만 원을 환급 가능한 것입니다. 상당히 귀찮은 방법이긴 한데, 페이코와 모빌 한도를 다 썼을 때 추가적으로 환급할 수 있는 루트라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 팔라고
- 총 한도 : 200만 원
- 1일 충전 한도 : 200만 원
- 1회 충전 한도 : 200만 원
- 하루에 환급 가능한 금액 : 200만 원 (잔액기준 200만 원까지 충전 가능하므로)
팔라고의 경우는 우선수위를 가장 아래로 두었습니다. 팔라고 자체에서 현금화해 줄 수 있는 예산이 항상 부족해서 충전 자체를 막아놓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해피머니 200만 원, 그리고 나중에 소개할 북앤라이프 200만원 총 400만원 충전 및 환급이 가능한데, 해피머니 200만원 이벤트링크에서 환급받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해피캐시가 충전되어 있는 상태에서 한 번씩 들어가면서 체크해 보면서 예산이 충전되었나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벤트 충전하기 버튼을 누르고 해피머니 아이디와 결제 비밀번호로 로그인 한 뒤, 충전하기를 누를 때 예산이 없다고 농락하며 기껏 들뜬마음으로 충전 및 환급을 하려 하는데 김새는 경우를 몇 번이나 겪었습니다. 팔라고 나빠요!
마치는 글
상테크는 사실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루틴입니다. 매달 월초 월말 상품권 딜이 뜨는지 체크해야하고, 최대한 빨리 상품권을 구매한 뒤, 다양한 환급처들을 거쳐 빠르게 현금화를 해야합니다. 상품권 입력이 누락되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해야하고, 아무리오래된 환급처라하여도 머지사태처럼 먹튀를 하지 않을까 항상 걱정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5년정도 상테크를 해오고 있습니다. 실적을 쌓고 캐시백이나 할인 혜택 받는 상테크도 있지만 저는 앞선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카드로 상테크를 했습니다. 열심히 마일리지를 모아서 가족과 일등석과 비즈니스 2개를 끊어 미국 LA를 다녀왔어요😁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지만, 그만큼 또 가치는 있었다는점 말씀드리고, 오늘은 여기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나머지 상품권종 북앤라이프, 컬쳐랜드, 그리고 온라인문화상품권 (18핀) 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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